지인이 f30 320d를 렌트를 받아서 시승을 해봤다.
세그먼트 리더인 bmw 3시리즈 중 국내 판매량이 가장 높은 320d
요즘 매우 흔한 차종이다.
먼저, 시트포지션은 생각보다 낮았고, 타고 내리는 것이 생각만큼 편하지는 않았다.
문을 열고 보니 내 r53 대비 확실히 하이테크적인 느낌이 물씬 났다.
특히 HUD는 부러웠다.
버튼을 눌러 기어를 P에 놓는 점은 특이했다.
근데 하이테크적인 실내는 금방 적응됐고, 별 감흥이 없게 되었다.
3년째 보는 내 r53 실내는 아직 막 질리지는 않았는데....
정차 시 디젤 엔진 특유의 소리가 난다. 생각보다 디젤 엔진 소리가 실내로 유입된다. 이래서 디젤 딸딸이라고 하는구나.
320d 엔진 힘 좋다, 낮은 rpm에서도 잘 나간다. 그러면서 연비도 좋다.
구경 & 시승을 마치고 드는 생각은 '320d 괜찮네'가 아니고 'r53 나쁘지 않은 거였네' 였다.
물론 객관적인 성능과 연비는 320d가 단연 앞서지만, 뭔가 아쉽다.
그 뭔가가 도대체 뭘까? 많은 미니 오너들이 말하는 미니감성이 이걸까?
3년째 타면서 미니만의 뭔가가 있음은 알겠지만, 왜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을까.
그 무엇이 도대체 뭘까..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이 구닥다리 r53 탈만하는 안도감 또한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