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업어올 때 순정키를 2개 받은 것까진 좋았는데,
상태가 꼬질꼬질하고, 버튼도 잘 안 눌려서 키케이스 교환을 시도했다.
먼저 Aliexpress에서 키케이스와, 키케이스에 붙는 폭바로고 스티커를 주문.
한국까지 오는 데 약 3주 소요....그래도 값이 많이 저렴하니 괜춘..
순정키와 동일
한줄 알았지만 '동일'까지는 아니고 '흡사' 인걸로...
순정과 Aliexpress 제품의 차이점은
1. 키케이스 표면이 순정이 좀 더 부드럽고
2. 리모컨 기판 고정부위가 다소 맞지 않지만, 이상없는 수준이고
3. 차에 꽂아 돌리는 쇠막대 부분이 두께가 달라 순정 키 쇠막대를 그대로 갖고와서 꽂을 수 없다.
유투브 양키 형들이 key shell 분리하는 동영상을 참고하여 분리하였다.
원래 키의 모습. 잔기스가 엄청 많았다.
크게 리모컨 부분과 이모빌 부분으로 나뉘는데, 일자 드라이버로 간단하게 이분된다.
이모빌 부분의 폭바 스티커를 제거해야 이모빌이 드러날 수 있다.
근데 이 스티커가 생각보다 제거하기가 까다롭네..
여차저차해서 스티커 제거.
스티커 제거 후 나사못 풀면 이모빌과 키 부분이 분리됨.
이모빌은 특이하게도 유리관안에 전선가닥이 있는 모양. 일자 드라이버로 지렛대 원리로 빼내려다가 유리부분이 바스러져서 깜짝 놀랬지만, 기능은 이상 무.
혼돈. 리모컨 기판과 건전지를 옮기는 것은 아주 쉽다. 그냥 벌리고 꺼내고 옮기고 조립하면 됨.
이모빌 꺼내는 것이 까다로운 과정이다.
이모빌은 본드칠되어 있어서 커터칼로 조금씩 조심스럽게 본드를 벗겨내서 분리.
(위) 새 키 케이스
(아래) 헌 키 케이스
헌 키 케이스에서 이모빌을 빼내기 위해 난도질을 좀 했다.
반면, 새 키 케이스는 난도질 하지 않았는데도 이모빌 공간 밑이 뚫려 있다. 사제 키 케이스라서 사제 이모빌이 들어가기 쉽도록 배려한건가?
이대로라면 이모빌이 빠질 것이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띄도록 절연테이프로 이모빌이 안 빠지도록 구멍을 메꿈 ㅋㅋㅋ
그 뒤에 키 부분과 나머지 반쪽 조립, 그리고 거기에 리모컨 부분 조립.
이것은 미리 사둔 폭바 로고 스티커. 가격은 너무 착함
이베이에서 VW mk5 golf key shell logo sticker 따위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14mm 짜리로 사면 됨
핸드폰 액정 필름 붙이듯이 삐뚤지 않게 집중해서 붙여주고
혼자 감탄
좋아, 깔끔.
여기까지가 리모컨 기판, 건전지, 이모빌을 새 케이스로 옮긴 것.
그치만 정작 차에 꽂는 쇠로 된 키 부분은 blank 상태이다.
왜냐하면 기존 순정키 쇠막대가 이 새로운 키케이스에 꽂히지 않기 때문. 기껏 순정키 쇠막대를 겨우 뽑았는데 새 키케이스에 들어가지가 않는거였다. 그래서 '동일'하지 않고 '흡사'하다고 표현한 것..
만약, 쇠막대만 plug and play식으로 바로 적용되었다면 완벽하게 짧은 시간에 새 키가 되었겠지만, 그게 아니었으로, 새 키케이스에 있는 blank 막대에 키를 복사하기 위해 열쇠집을 찾았다.
3만원, 키 복사비용 3만원... 예상보다는 세지만, 케이스, 로고 스티커는 아주 착한 값에 샀으니까, 그리고 남들보다는 훨씬 싸게 한 거 같으니까 키 복사 진행.
키 복사 후, 시동을 걸어보는데,,,
계기판에 'immobilizer active !
그래, 성공.
하기야 안될리가 없지. 기존 기판, 이모빌라이저 다 새 케이스로 옮기고 쇠막대만 똑같이 다시 판거니까.
이제 키가 깔끔해졌다.
다음번에는 칼라풀한 키케이스 도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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