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 Golf GT TDI (MK5)

(2018.10.31) 폭스바겐 골프 5세대 GT 스포트 TDI 기어봉 주변 트림 도색 DIY

회색차 2018. 11. 6. 21:09

폭스바겐의 DSG는 참 맘에 드는데, 기어봉 주변 플라스틱 트림은 잘 까지는 것 같다.

이렇게 흉물스러운 트림이 너무 거슬려서 도색을 시도해보았다.


먼저, 트림 탈거를 해야한다.

트림 아랫부분에 일자드라이버를 넣어 지렛대 원리로 들어올려도 되고, 기어부츠에 손가락을 넣어 들어올려도 된다.


PRNDS 에 붉은 빛이 들어오게 해주는 연결부가 트림 앞쪽에 위치하는데, 이걸 빼준다.


트림과 기어부츠를 분리해준다. 기어부츠는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에 붙어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적당히 휘어서 뺴주면 된다.


벗겼다!


기어부츠와 분리한 트림의 모습. 상당히 지저분하다.


분리한 트림에서 은색부분을 또다시 분리한다.


그리고, PRNDS부분을 또 분리해준다. 여기서 D부분은 또 따로 빠진다. 안 잃어버리게 주의!


혹시나 분리하는 과정에서 배선이 끊기지 않았을지 확인하기 위해 임시로 커넥터에 연결하여 불이 잘 들어오는지를 확인했다.





여기까지가 트림 탈거 과정이고, 이제부터 탈거한 트림을 가지고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하였다.



동네 철물점에 가서 굵은 사포와 고운 사포를 사왔다. 보기싫은 검정색을 밀어내기 위해서다.


굵은 사포로 먼저 문지른다.

잘 벗겨진다.


펜에 사포를 말아서 원 부분까지도 밀어준다.


다 밀어낸 트림. 

그리고, 카페인트...


2마트에 파는 차량용 페인트이다.

은색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만, 깔끔한 이름의 '순은색'을 선택했다.


뿌린다.

사진으로는 괜찮아보이지만, 워낙 랜덤한 방향으로 사포질을 하다보니 사포길이 랜덤하게 나서 영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밀었다.


이번엔 위에서 아래로, 한방향으로 밀었다.


한방향으로 밀어서 벗긴 트림.


한 방향으로 밀고 그 위에 페인트를 뿌리니 꽤나 괜찮게 보인다.

뻥 좀 보태면 나무결 같다.


트림이 전부 은색으로 덮인 후, 투명 페인트를 뿌렸다.

이걸 안 뿌리면 묻어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투명 페인트를 뿌리고 드라이질하고, 박스로 덮어 먼지를 차단하여 말리기를 반복했다.


최종 결과물. 꽤나 괜찮다.


도색 완료된 트림을 차로 갖고 가서 조립을 실시!

PRNDS 불이 들어오게 해주는 기판을 먼저 연결한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은색 트림도 끼워준다.


커넥터를 연결하니 붉은 불이 잘 들어온다.



부츠도 끼우고, 최종적으로 트림을 원래 자리에 위치시켜 완성!



훨~~~씬 보기 좋아졌다.


이번에도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