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주행 중 너무나도 스무스하게 시동이 꺼져버렸다.
순간, 고압펌프나 인젝터 고장이 의심되었으나, 차전문가 동생에게 진단을 의뢰하니 연료펌프 의심이라는 소견을 들을 수 있었다.
고압펌프나 인젝터가 고장이라면 평소부터 시동성이 좋지 않았을 것이고,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면 걸리는 듯하다가 꺼져야 하지만, 내 경우 너무나도 스무스하게 꺼졌고, 시동을 다시 걸려고 해도 전혀 안 걸렸기 때문에 연료펌프가 이상이라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연료라인 전반에 걸친 이상은 아닐테니까.
급히 파트업체를 뒤져서 연료펌프를 공수하엿다.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BMW 등에도 순정 OEM 펌프로 들어가는 Pierburg 제 연료펌프이다.
파트넘버는 702550260
먼저, 유튜브를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https://youtu.be/9V-v6U7mgyQ
이미지트레이닝을 충분히 한 후, 밖으로 나왔다.
연료펌프는 오른쪽 뒷자석 밑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뒷시트를 들어내야한다.
뒷시트에서 카시트 고정하는 4개의 버클 부위의 고정플라스틱을 제끼고 안전벨트 부분을 빼고, 뒷시트 밑에 드라이버를 넣어서 들어올리면 어렵게 빠진다.
고품 연료펌프의 모습. 시트 탈거 후, 철판위의 천을 제끼면 연료펌프를 덮고 있는 고무가 나오는데, 이를 빼내면 연료펌프가 드러난다. 사진 상의 호스 2개와 길쭉한 단자에 꼽혀있는 플러그를 빼 준다. 그리고 나서, 연료펌프 주위에서 연료펌프를 고정하고 있는 원형 쇠를 빼야 하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일자 홈에 일자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쳐서 돌려 빼준다. 그 뒤, 연료펌프가 탈거 가능한 상태가 되는데, 연료펌프를 빼고 나면 바로 안에 연료가 있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면서 빼준다. 연료펌프에도 연료가 일부 차 있으니 조심한다.
재빠르게 신품 연료펌프를 넣어준다. 그리고, 분해과정을 떠올리며 그 역순으로 조립해나간다. 쇠, 호스, 플러그 등등. 그리고 주변에 조금씩 흘린 연료를 닦아주고, 고무, 천, 시트 순으로 원상복귀 해 준다.
의외의 복병은 호스 옆에 있는 기다란 플러그 뽑는 것이었다. 10년이란 세월동안 고착이 되어서인지, 쉽게 빠지지 않았다. 분명 유튜버 형들은 한쪽으로 뺐는데....
그리고, 시트를 재장착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주변의 차 좋아하는 형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끝마쳤다.
DIY를 마치고 식사 이동
5세대 골프 뒤는 이렇게 생겼고, 앞은 이렇게 생겼다.
5세대 골프 디젤의 최고봉 GT TDI와, 가솔린의 (거의) 최고봉 GTI
DSG 동지가 하나 더 있다. MK2 아우디 TT
최근 일체형 서스를 장착하시고 대뇌의 일차감각영역에서 받아들인 승차감각 정보를 반영하여 감쇄력을 수정하고 계신다.
이로써 연료펌프 DIY를 무사히 마치고, 아무 탈 없이 다시 주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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